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금천센터, 센터장 황석재)는 지난 1월 18일 이동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금천구청역사 개발을 촉구하는 3,377명의 서명부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천구청역은 1980년 초 개통이래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장애인 및 노인, 임산부(유모차) 등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아 현재까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금천구는 독산동과 시흥동 일부 구역이 안양천으로 나누어져 있어 안양천 건너편에 거주하고 있는 이동약자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천구청역은 서울시 내 유일하게 출구가 단 한 개밖에 없는 시설로 아주 열악한 역으로 스크린 도어조차도 2020년 완공하는 등 그동안 불편함을 넘어서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했던 역이다. 현재는 이동약자들이 지하철 이용 후 역사 바깥으로 나가려면 플랫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요금을 내고 다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야지 바깥으로 나올 수가 있다. 출퇴근 시간에 3번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황은 이동약자, 특히 장애인에게는 너무 버겁고 힘든 일이다. 
또한, 시흥동 및 독산동에 거주하는 경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어렵게라도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안양천 너머 독산동 및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금천구청역을 이어지는 금천육교를 통해 이용 가능하나 금천육교를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나 적절한 경사로 등 편의시설이 없어 금천구청역이 제일 가까운 역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이마저도 이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약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천센터는 2021년 이동약자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금천구청역사 개발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21진정0248900) 진정한 바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단, 금천구청 등 관련기관에 이동약자에 대한 차별임을 명시하여 조정 조치가 내려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아무런 변화도 없는 상황을 확인하였다. 
현재까지도 금천구청역 이용에 이동약자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고, 관계기관의 금천구청역 개발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금천센터는 이동약자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금천구청역사 개발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 15일까지 50여일간 진행하였으며, 3,377명의 주민이 참여하였다. 
금천센터는 3,377명의 서명부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하였으며, 더불어 금천구청역과 금천육교를 개선하여 보행이 불편한 이동약자인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유모차)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철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단, 서울시청, 금천구청에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링크 -금천장애인자립센터, 금천구청 역사 개발 촉구 3,377명 서명 국민권익위 제출 < 사회문화 < 뉴스 < 기사본문 - 마을신문 금천in (gcinnews.com)